시니어의 음식에 대한 접근성

 

시니어를 위한 음식 비즈니스

시니어에게 음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시니어는 음식을 통해 필수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않으면 신체적·정서적 상태가 악화되어 만성질환이나 우울증과 같은 질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질병에 걸렸을 때 회복 속도가 젊은 층에 비해 느리고, 이로 인해 사망률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니어를 타깃으로 하는 식품 관련 비즈니스는 단순히 몸이 아플 때 먹는 식품 개발에만 한정시켜서는 안됩니다. 시니어 스스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음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인 전문 셰프가 시니어를 위해 음식을 해주는 셰프스 포 시니어즈 사이트 이미지
© chefsforseniors.com

시니어를 위한 개인 셰프

셰프스 포 시니어즈(Chefs for Seniors)‘는 시니어의 집으로 요리사를 파견하는 사업입니다. 2013년 미국 위스콘신 주에서 25년간 음식점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요리사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2013년 창업했습니다.대학생이던 아들 네이선 올먼(Nathan Allman)은 시니어 자원봉사에서 시니어의 건강관리엔 체계적이고, 적절한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는 것에 주목하고 요리사 출신 아버지와 함께 시니어의 집을 방문해 직접 요리를 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창업 1년이 지난 후 사업 가능성을 발견하고 프랜차이즈 사업팀을 만들어 서비스 도시를 인근 시카고로 확대하고 2018년엔 미국 전역 16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확장했습니다.

셰프스 포 시니어즈의 운영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격증을 갖춘 전문 요리사가 음식 재료를 준비해 시니어의 집을 방문합니다.
  • 약 1~2시간 동안 요리를 만들고, 냉장고에 보관까지 해줍니다.
  • 비용은 기본 요리는 한끼 식사에 9달러, 특별 주문의 경우 한끼 식사에 10달러 수준입니다.
  • 한번 방문 시 2~3시간 동안 10~12끼 식사 분량의 음식을 만들고 냉장고에 먹기 쉽도록 보관합니다.

셰프스 포 시니어즈는 시니어와 요리사와의 관계를 고려해 되도록 한 요리사가 한 시니어를 방문해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사업 초기에는 혼자 사는 시니어가 주 고객이었다면 이제는 자녀들이 부모 대신 주문하는 경우도 있어 사업 대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시니어를 위한 건강음식을 배달하는 플랜테이블 사이트 이미지
© plantable.com / zeusjones.com

건강한 삶을 위한 음식을 배달합니다

2016년 뉴욕에서 시작한 ‘플랜테이블(Plantable)‘은 음식을 직접 만들어 배달해 주는 회사입니다. 창업 시에는 ‘행복’을 의미하는 ‘유포리아(Euphoria)’와 ‘기분이 좋다(Feel Better)’의 영어를 합성한 표현으로 음식으로 기분을 좋게 하고 행복감도 느끼게 해준다는 의미의 ‘유피비(Euphebe)’라는 서비스명을 사용했으나 현재는 플랜테이블(Plantable)로 변경하여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창업자 나드자 핀나바이아(Nadja Pinnavaia)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대학에서 양자역학을 전공하고 미국에서 금융업에 종사했던 인물입니다. 어느 날 부모님이 불치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다른 가족들이 암 진단을 받게 되면서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여러 의사를 만나고 건강 관련 서적을 보면서 핀나바이아는 건강한 삶을 위한 음식의 중요성을 깨닫고, 직접 요리를 해서 배달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플랜테이블은 두 가지 플랜 중 선택이 가능하며 ‘28일 리부트 플랜(28-day Reboot Plan)’과 ‘7일 빠른시작 플랜(7 day Quickstart Plan)’이 있습니다. 28일 리부트 플랜은 4주 약정 프로그램으로 건강을 변화시키는 것이 임상적으로 입증된 플랜테이블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지속되는 습관을 형성하면서 체중 감량 및 만성 질환 개선에 적합합니다. 셰프가 준비한 식물성 기반 주요리 12가지와 단백질 파우더 7일 분량의 주간 셀렉션이 4주 동안 매주 집으로 배달됩니다. 약 1달 동안 1주일 단위로 포장해 가정에 배달되며 전자레인지로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매 끼니별로 냉동상태로 포장합니다. 그리고 7일 빠른시작 플랜은 리부트의 풍미를 제공하고 최적의 건강을 향한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빠른 7일 프로그램으로 총 12끼 식사 및 단백질 파우더를 제공합니다.

일반 냉동식품과 달리 음식의 영양분과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냉동 포장방법을 사용합니다. 플랜테이블의 음식은 맛도 있고 일반인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제공합니다. 또한 온라인 사업도 병행하는데 코치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고객에게 식습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코치는 24시간 언제든지 고객의 물음에 답하고, 건강 및 생활 습관에 대해 조언합니다.

 

 

치매 환자를 위한 음식 냄새 방출하는 기기 오드 사이트 이미지
© homecrux.com

치매 환자를 위한 음식 냄새 방출기

최근 치매에 관해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치매 환자의 절반 정도가 저체중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치매 환자는 저체중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저체중 환자는 영양실조와 면역력 저하에 따라 감염 위험이 커지고, 근육량 감소로 인한 운동 부족으로 사망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같은 치매 환자라도 저체중인 경우 사망 위험이 정상의 1.8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치매 환자는 비만이 오히려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 ‘비만의 역설’이 작용하는 셈입니다.

치매 환자의 영양실조를 예방하기 위해 영국 디자인 회사 로드(Rodd)의 리지 올스트롬(Lizzie Olstrom )은 치매 환자의 식욕을 돋우는 독특한 향기를 발산하는 플러그인 ‘오드(ODE)‘를 개발했습니다. 소비자는 오드 장비와 함께 음식 냄새 3개(신선한 오렌지 주스, 달콤한 냄새가 나는 베이크웰 타르트, 홈메이드 치킨 카레 등)를 패키지로 살 수 있습니다. 가격은 270파운드(한화 약 38만 원)입니다. 구매한 음식 냄새는 3개월이 지나면 사라지고 재충전을 할 경우 40파운드(한화 약 5만 7000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 음식 냄새는 독성과 가연성을 없애고 안전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오드에 선택한 음식 냄새를 넣고 아침, 점심, 저녁 일정한 시간을 맞춰 놓으면 그 시간부터 약 2시간 동안 음색 냄새를 자동 방출합니다.

실제로 영양실조에 걸린 치매 환자 가정에 오드를 설치한 결과 52%가 체중이 증가했습니다. 오드는 치매 환자의 식욕을 돋우고 자연스레 식사 동기를 유발합니다.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식욕 저하로 음식 섭취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나 요양원 등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세련된 디자인과 컴팩트한 크기 덕분에 오드는 책장이나 화분 또는 TV 옆에 놓을 수 있어 일반 실내 장식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리미어 에이지 로고

 

[출처] 중앙일보 : [더,오래] 김정근의 시니어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