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헬스케어

 

시니어의 개인 맞춤 서비스

 

1. 자신만을 위해 구성된 영양제

손 안에 다양한 영양제가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세대를 불문하고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시니어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습니다. 건강에 대한 개인 및 상황별로 세분되는 현상에 주목한 일본의 건강 &뷰티 전문기업 ‘판클(FANKL)’은 나이대별, 성별대로 필요한 영양제를 선별해 상품화했던 것에서 더 나아가 시니어를 위한 개인 맞춤 영양제 시장에 주목합니다.

판클은 소변검사 및 45개 문항의 건강 설문을 통해 개인별 영양 상태에 맞게 영양제를 처방해주는 ‘퍼스널 원(Personal One)’을 출시합니다. 주요 타겟은 50~60대 시니어로 소변검사를 통해 기본 영양소 충족도를 분석하고, 비타민이나 미네랄 같은 기본 영양제와 피로, 수면, 미용 등 특정 솔루션 보충제의 두 가지 유형을 조합하여 개인별 처방을 합니다. 맟춤 영양제는 한 달에 한 번 집으로 배송되는데 1회 분량으로 소분되어 있는 약 봉투에는 고객의 이름과 내용물에 대한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고객은 한 달에 한 번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구성된 영양제를 받게 됩니다.

맞춤 영양 서비스는 식사 관리 앱과 연동해 고객이 식사 기록을 꾸준히 하도록 유도해 데이터를 쌓아 개인에게 최적화된 영양을 보충할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과 남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질병으로 처방받은 약뿐만 아니라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스스로 구입하는 영양제도 늘어나 하루에 많은 양의 약을 복용해야 하는 시니어들의 걱정과 불안을 덜어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행동경제학자 댄 애리얼리(Dan Ariely)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맞춤형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더 중요한 이유는 선택의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거나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맞춤 서비스의 ‘결과’만 제공하기보다 맞춰가는 ‘과정’을 세심하게 설계한다면 시니어가 자기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새롭게 발견해 가는 경험을 통해 더 큰 매력을 느낄 것입니다.

 

2. 첨단기술로 만든 시니어 맞춤 영양식

시니어를 위한 스무스 음식이 접시위에 플레이팅 되어있다.

독일의 ‘바이오준(Biozoon Food innovations)’은 시니어 맞춤 영양식을 만드는 푸드테크 기업입니다. 바이오준 CEO 매티아스 컥(Matthias Kuck)은 “바이오준은 식품회사로 음식의 식감에 주력하는 기업”이며 “실제 음식과 매우 유사하면서도 먹기 부드러워 누구라도 먹고 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재탄생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이오준은 분자요리와 스무스 음식의 재료를 만드는데 ‘스무스 음식(Smooth Food)’이란 재료를 간 다음 굳힌 젤리 형태 음식을 일컫는 말로 바이오준이 붙인 이름입니다. 스무스 음식은 3D 프린터 기술로 맛과 향 모양이 일반 음식과 거의 같지만 씹을 필요 없이 부드럽게 삼킬 수 있어서 이가 약하거나 소화가 어려운 시니어들에게 맞춤식입니다. 3D 프린터를 이용해 맛, 영양, 모양을 개인이 원하는 대로 맞출 수 있고, 여기에 단백질이나 철분 등 특정 영양소가 부족한 시니어가 있다면 필요한 영양분을 첨가하면 됩니다. 음식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시니어에게 적합한 식감의 음식을 만들 수 있어 소화 기능 저하 등의 현상으로 먹는 즐거움을 포기했던 시니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시니어를 위한 이 3D 푸드 프린터는 EU의 프로젝트인 PERFORMANCE(Personalised Food 
using Rapid Manufacturing for the Nutrition of elderly Consumers)에 의해 개발되었다.
2012년에 시작되어 2015년에 종료된 이 프로젝트는 EU로부터 300만 유로의 펀딩을 받았
으며, 바이오준은 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리딩 컴퍼니였다. 이 3D 프린터는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으로 사용자의 영양 상태, 체중 등을 체크하고 그에 맞는 음식을 제조한다.

 

3. 유전자 검사를 통한 맞춤 서비스

유전자 검사를 위한 준비를 하는 모습

DTC(Direct To Consumer) 유전자 검사는 개인이 의사나 의료기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전문기관을 통해 받을 수 있는 검사를 말합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영양소, 운동, 피부, 모발, 식습관, 생활습관, 개인 특성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개인 맞춤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규제가 심하지 않은 국가를 중심으로 DTC를 이용한 개인 맞춤 서비스가 여러 분야로 확산 중이며 이미 국내 여러 기업에서도 통신사와 금융앱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DTC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에 기반한 개인 맞춤 서비스는 이보다 정확한 개인화가 없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입니다. 유전자 검사 결과, 생활습관,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 영양제뿐 아니라 식단,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삶을 누리고 싶은 시니어들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제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프리미어 에이지 로고

 

[출처] 뉴 그레이: 마케터들을 위한 시니어 탐구 리포트 , 삼정KPMG 경제연구원